KB더퍼스트 VVIP, '웰컴트렌드포커스' 조기상환 성공
454억 투입…AI-반도체 섹터 집중 투자로 3개월만 목표치 달성
박상현 기자 2026-01-23 11:00:48
웰컴자산운용이 KB증권 초고액자산가(VVIP)의 자금이 투입된 목표달성형 펀드를 조기에 청산했다. 특히 해당 펀드는 직전 펀드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후 대규모 자금이 몰렸던 상품이어었던 터라 웰컴운용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다. 데이터에 기반해 종목별 모멘텀에 탄력적으로 대응했던 점이 조기 청산에 도움이 된 모습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웰컴운용은 최근 ‘웰컴트렌드포커스목표달성10일반사모투자신탁제2호’를 청산했다. 해당 상품은 단위·개방형 상품으로 설계됐다. 언제든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인 만큼 소수 투자자가 자금을 회수했으나 외형상 큰 변화는 없었다. 초기 설정원본은 454억원이었고 청산 시기에 도래해 423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웰컴트렌드포커스2호는 목표달성형 구조로 설계됐다. 목표수익률 10%를 달성하면 자동으로 청산되는 구조다. 지난해 11월 중순 설정된 후 약 두 달만에 목표치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웰컴운용은 직전 목표수익률이 13%로 설정된 1호 펀드도 조기에 청산한 바 있다. 해당 펀드는 6월 말 설정된 후 약 4개월 채 안되는 10월 중순에 상환이 완료됐다.
웰컴트렌드포커스2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섹터의 국내 핵심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두 종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스피지수를 본격적으로 견인하기 시작했는데 웰컴운용은 이러한 기조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바라봤다. 그 외 상법 개정안 등 거버넌스 계선 정책의 수혜를 받는 대표주도 핵심 투자 섹터로 삼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웰컴운용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적극적인 섹터 로테이션 전략을 펼치면서 순환매 장세에 대응했다. 국면 전환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매크로 변화와 수급 환경 등을 고려해 현금 유동성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일반 시장 수익률보다 낮은 변동성으로 완만하게 우상향하는 것을 목표하는 펀드라고 볼 수 있다.
아직까지 웰컴운용은 3호 펀드에 대한 계획은 수립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지수 오름세가 가파른 만큼 상황을 지켜본 후 상품 개설에 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펀드는 김덕기 주식운용2팀장이 책임운용했다. 반도체와 하드웨어, 2차전지 등을 주요 담당 섹터로 삼고 있다. 현대자산운용과 한가람투자자문, 더블유자산운용, 메리츠종금증권 등을 거쳐 2023년 웰컴운용에 합류했다.
